공부하는 개미들

안녕하세용~

2023년 새해가 밝았는지 꽤 지났는데...

뒤늦게 다시 공부를 시작합니다.

올해는 진짜 공부한 것을 실현시켜보는 귀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럼 거두절미 하고~ 바로 기업 분석 들어가볼게요!

 

 

 

이번에 분석해본 기업은 바로 휴마시스 입니다.

이 기업은 2000년에 설립된 체외진단 의료기기 생산기업입니다.

자가진단키트 생산 기업이라고 하면 확 와닿으시죠?

인간의 몸상태가 어떤지, 어떤 물질이 몸 속에 얼마만큼 있는지를 점검할 수 있는 장치들을 개발하고 판매하는 기업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출처 : 휴마시스 사업보고서

품목은 크게 정량, 정성으로 나뉘는데요~ 아시다시피

정량은 어떠한 물질이 얼마만큼 있는지 '양'에 대해 측정하는 것이구요

정성은 어떠한 물질이 있는지 없는지를 측정하는 것입니다.

 

정성측정 제품들이 21년에 97.3% 차지하고 있는데요, 코로나19로 인한 자가진단키트로 21년에 아주 큰 돈을 벌었습니다.

코로나로 회사도 공식적으로 안갈 수 있는 판에 당연히 코로나 자가진단 키트 사업은 큰 성공을 이뤘겠죠~

출처 : 휴마시스 사업보고서

펜데믹 이후 코로나가 워낙 큰 이슈라 코로나 바이러스 자가진단키트만 눈에 들어오지만, 사실 이 기업은 코로나 뿐 아니라 심혈관 질환, 고위험 감염 질환, 산부인과 질환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진단키트를 제작하기 위해 노력하고 판매하고 있습니다.

 

출처 : 휴마시스 사업보고서

21년 이전에 비해 21년에 매출실적은 압도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약 10배 이상의 매출을 얻었구요

출처 : 네이버 증권 휴마시스 자료

영업이익 등이 전년대비 매우 높아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는 종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고 보는 시선들이 많아지고 있죠.

출처 : 유튜브 디글

22년 분기별 매출실적을 보면

2분기 대비 3분기의 실적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코로나 자가진단키트로 크게 흥한 기업에게 세컨 찬스가 올까요??

 

오늘 기준으로 본 차트를 함께 공유할게요

22년 해가 저물기 전에 주가가 13,000원선까지 떨어졌는데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가장 큰 이슈는

셀트리온과의 계약 해지였습니다.

셀트리온

셀트리온은 휴마시스와 21년 1월에 코로나 진단키트에 대한 계약을 맺으면서 약 1300억 가량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었는데요, 22년 12월에 갑자기 셀트리온 측에서 계약 해지 통보를 내면서 휴마시스의 자가진단키트 해외진출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셀트리온에 의해 FDA를 승인받았기 때문에 미국에 수출할 수 있었고, 그래서 많은 수입을 얻을 수 있었는데요...

아까 위에서도 봤지만, 자가진단키트의 수출과 내수의 비율이 9:1 정도로 압도적인데, 계약이 해지되면 새로운  FDA 승인을 받아야 하므로 수출시장에 제동이 걸린거죠. 당장 약 900억 정도의 손해가 발생되므로 주가 역시 많이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엔데믹 & 셀트리온과의 계약해지 2가지 악재로 크게 넘어질 줄 알았는데...

다시 차트를 보시면 1월 초에 급 반등하고 있는 모습 보이시나요?

1월에 특별한 실적보고나 특별한 계약이 이뤄진 것은 없습니다. 대신, 경영권분쟁에 대한 이슈를 빵 터트리며 기대감으로 주가를 확 올려놨습니다.

 

주식의 꽃이라고 하는 그 경영권 분쟁...???

사실 저도 휴마시스를 분석하게 된 계기가 바로 이 이슈때문입니다.

 

시작은 이렇습니다.

 

22년 10월 14일 전자 공시에 뜬 임시주주 총회 결과를 보면 

임시주총에서 열린 모든 결의사항이 전부 부결되었습니다....

어떠한 것도 쉽게 넘어가지 않겠다는... 그런 의지가 보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22년 10월 18일에 소액주주 대표로 구희철씨가 대량의 주식을 보유하게 됩니다.

약 180만주의 주식을 보유하게 되며 5.45%의 지분율을 가지게 되었고 당연히 그에 응하는 의결권도 가지게 되었죠.

경영에 개입하겠다 이 이야기입니다. 이것은 제 예측이 아니고 정보공시에 딱 떴습니다.

그러면서 22년 12월 8일 공시에 주주총회 소집을 알립니다.

안건은 3가지 

1. 정관변경 2. 이사 선임 3. 상근감사 선임

정관을 변경한다는 것은 새로운 인물을 섭외하는데 걸림돌이 될만한 것들을 수정하겠단 의도일테고...

이사 후보들도 소액주주 들 중 한명이겠죠.

상근감사 후보는 5.45% 지분을 확보한 구희철씨 였습니다.

그리고 그 주주총회는 23년 2월 28일에 개최된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23년 1월 4일

휴마시스 주주들의 명단을 확보할 수 있도록 소송을 신청합니다.

소액주주들의 힘을 결집시키기 위해 명단을 확보하겠다는 움직임이겠죠.

 

왜 소액주주들이 경영권 분쟁에 참여하게 되었을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주주환원정책을 펼치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팬데믹 기간동안 막대한 매출을 달성한 휴마시스. 하지만 배당금을 전혀 지급되지도 않았고, 주주들을 위한 정책은 전혀 보여주고 있지 않았습니다.

출처 : 21년 사업보고서

배당은 이뤄지지 않고, 주가를 올릴만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지 않으며, 최대주주인 차정학 관련인들의 보유지분이 8.5%임으로... 경영권 분쟁을 일으킬 만한 조건들이 충족이 된 것이죠.

 

그런데... 제 입장에서 한가지 의아한 부분이 있습니다.

보통 경영권 분쟁이 일어나면, 양측의 의결권 확보를 위해 주식을 매수하는 모습이 보여져야 하는데, 아직까지 구희철씨가 5.45% 확보한 것을 제외하면 아무것도 없습니다. 주식을 매수하는 과정에서 주가는 오르기 때문에 주식의 꽃이라고 불리는 것인데... 이번 경영권 분쟁은 그 부분이 좀 다릅니다. 이 부분은 앞으로도 꾸준히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 17,600원으로 마무리한 상태이지만, 특별한 실적 없이 경영권 분쟁의 이슈 하나만으로 크게 상승한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에 매수하기에는 좀 어려움이 있습니다. 

2월 주총이 열리기 전 15,000원 아래로 내려간다면 매수하여 버스를 탈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지만... 아직은 현상만 파악한 상태이기 때문에 조심스럽습니다...

좀 더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휴마시스는 코로나 이전 주가보다 현재는 훨씬 높아진것이거든요. 코로나 이슈가 사라진다면 사실 휴마시스에게 무엇이 남아있는가... 고민하게 됩니다. 하지만 흥미로운 상황이니 계속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치 : 아직 사라지지 않는 코로나로 인한 자가진단 키트의 성장, 경영권 분쟁

위험요소 : 엔데믹으로 그 가치가 떨어질 전망. 셀트리온과의 계약해지로 매출 하락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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